2024. 10. 5. 00:15ㆍ미국여행
플로리다 첫 여행기
● 작성일 : 2024년 2월 4일
● 여행일 : 2022년 11월 24일 ~ 27일
내 첫 플로리다 여행. 이 여행 이후로 주구장창 휴가 때마다 플로리다로 간다.
내 남자친구는 찐 Floridian이다. 플로리다에서 태어나서 플로리다에서 자랐지만 성인이 되서는 일 때문에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다 8년 만에 플로리다에 다시 정착하게 됐다. 남자친구 집에서 바다까지 차로 5~10분이면 간다. 하지만 내 남자친구는 beach boy가 전혀 아니다. 물놀이도 잘 안 간단다. 중고등학교때도 바다에 거의 안들어갔다고 한다.
어쨌든, 나는 미국 온 지 두 달 만에 Thanks giving day를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부모님이랑 같이 보내려고 플로리다에 방문하였다.
미국 저가항공 Frontier 항공
악명이 높은 미국 저가항공 Frontier
ATL( 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 FLL (Ft. Lauderdale)
조지아 애틀랜타공항 →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항공사 안내로는 포트로더데일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왔지만 실제로는 1시간 20분~30분 정도 거리이다.
이때 당시에는 연봉도 너무 낮았고, 정착비용으로 들어가는 돈이 많아서 저가항공을 이용했다. 참고로 이때는 차도 없어서 공항까지 가는 택시비로 170불을 지불했었다. 집에서 공항까지 2시간 거리라 미안한 마음에 20불을 더 드렸다. (즉, 택시비로 총 190불 지불)
아무튼 저가항공으로 악명이 높아서 걱정하였지만 다행히 이 날은 정시에 출발하였다. 나중에 후기 올리겠지만 내가 왕복 3번 정도 이 항공사를 이용한 이후로 절대 저가항공을 이용하지 않는다. 왜 악명이 높은 항공사였는지 몸소 깨달았다. 이날 하루 빼고 연착이 안됐던 날이 없었다. 최대 4시간 30분 연착이 된 적도 있었다. 이때 치를 떨면서 내가 돈이 없어도 델타만 이용하리라고 다짐했고 그 이후로 델타만 이용하고 있다. (델타가 비싸지만 나는 항상 수화물이 공짜다)
하지만 약명높은거와는 별개로 항공비는 편도 35불로 엄청 쌌다. 싼값 하는 이유가 백팩 딱 하나 정도만 가지고 탈 수 있다. 그것도 규정 사이즈에 안 맞으면 carry on 추가 비용이 붙는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짐 추가 비용이 60불 정도였던거 같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규정 잘 확인하고 타시길.
게이트도 겁나 멀다^^
이렇게 가방 사이즈 확인하고 타야 한다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폼파노비치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사는 곳 Alabama랑 멀지 않은 거리인데 날씨 차 이 이게 실화냐고. 와우~ 확 와닿는 습함과 더움. 동남아 온 줄 알았다. 11월인데도 이렇게 덥다니...ㅎㅎ
참고로 플로리다는 올랜도 기준으로 아래 지방은 열대 바람이 불고 위쪽은 온풍이 분다고 한다. 그래서 남쪽으로 갈수록 더 덥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사는 곳은 마이애미에서 가까운 거리라 플로리다 남쪽에 있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터내셔널공항이다. 왜냐하면 캐나다 때문에. 캐나다 퀘벡 지역에서 플로리다로 여행을 엄청 많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불어 방송이 따로 있을 정도란다. 실제로 플로리다 여행하면서 정말 쉽게 퀘벡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포트로더데일공항에서 남자친구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나의 목적지는 플로리다의 작은 도시 폼파노비치였다. 포트로더데일공항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퀘벡 사람들이 로드트립을 하면서 뉴욕을 찍고 플로리다로 오기 때문에 마이애미를 가기 위해서는 여기를 많이 지나쳐 간다. 그리고 바닷가 마을이다 보니 관광객이 우글우글.
플로리디언에 대해
플로리다 사람들은 항상 외친다. 관광객들 좀 그만 오라고. 뉴요커들도 싫어한다. 많은 뉴욕의 부자들이 플로리다에 별장을 많이 지어 나서 집값도 엄청 비싸고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집들이 넘쳐난다. snow birds라는 단어가 있는데 겨울에 따뜻한 곳을 찾아서 여행하는 사람들을 말한단다. 플로리디언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런 부류란다ㅋㅋ 재밌다 참. 그리고 플로리디언이라고 하면 또라이가 많기로 유명한데 그 이유가 법때문이란다. 플로리다주 법은 재판인가?(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어떤 사건 관련하여서 공개하게 되어 있는데 그렇다 보니 사건에 대해 자세한 기록을 볼 수 있단다. 그렇다 보니 범죄 사건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체감상 플로리다에 또라이가 많다라고 느껴지는 거라고 한다. 하지만 또라이 보존의 법칙이 있듯이, 플로리다에만 유난히 또라이가 많은게 아니라 쉽게 범죄관련소식을 접할수 있다보니 그런 오명이 있는거란다.
하지만 플로리다사람들 운전 정말 뭣같이 한다. 알라바마(앨라배마)에 양보 잘해주는 사람들만 보다가 플로디언 운전하는거 보면 기가 막힌다. 한국인들이랑 똑같다 ㅋㅋㅋㅋ
폼파노비치 (Pompano Beach)
이렇게 야자수가 유명하단다. 곧게 뻗은 야자수(팜트리) 천지
내가 저 나무 보고 저거 조화 아니냐고 했다 ㅋㅋ 너무 조화같이 생겼지만 진짜 나무 맞다
부자들 많은 폼파노 비치
Hillsboro inlet lighthouse
위에 사진는 폼파노비치 등대라고도 하는데 정말 멋있다. 여기가 나름 관광지라고 해도 될 만한 곳이다. 플로리다에서는 낚시 가능한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낚시가 금지이다. 여기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다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거다.
폼파노비치 대학교
쉬는 날이라 학교에 사람들이 없어서 더 편하게 학교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미국에는 이런 으리으리한 나무들이 정말 많다
라쿤 친구를 만남
이런 연못이 곳곳에 많은데 새들도 엄청 많다
평화로워 보이는 새들과 똥
엄청 큰 이구나아 : 이구아나는 70살까지 살 수 있단다 레오에서 그랬다 혹시나 넷플릭스에서 Leo 안 보셨다면 보시길 추천
라쿤 가족을 만남 진짜 귀여워
학교에 동물들한테 음식을 주지 말라고 쓰여있었는데 나는 개의치 않고 그냥 내가 가지고 있던 빵을 던져줬더니 남자친구 난리 났다. 걸리면 벌금 낼 수도 있다고 그러지 말라는데 나랑 라쿤 가족들이 즐기는 거 보고 자기도 나중에 먹을 거를 던져주더라 ㅋㅋㅋ 미국인들은 좀 겁이 많은 거 같다.
이 라쿤 가족들은 이미 사람들한테 많이 길들여진 거 같았다. 내가 음식을 던져주니 겁도 없이 가까이 오더라
어쩜 이렇게 털이 복실복실 이쁠까
폼파노비치에 부자동네가 정말 많은데 그중에 한동네 지나가면서 찍은 비디오
저녁 : Pirate Republic Seafood Restaurant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맛집
칵테일 3잔과 2개의 식사에 180불 나옴 돈 없음 외식도 하면 안 돼...
진짜 앵무새이다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 : 자리를 되게 좋은 곳을 주셨다
해 지는 플로리다 폼파노비치 (정확하게 포트로더데일)
플로리다는 이렇게 다리가 많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바닷길을 열어주고 닫고 그런다
여긴 폼파노비치 부자동네 플로리다 밤은 밝다
플로리다 포스팅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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