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5. 00:05ㆍ미국여행
Annapolis 아주 짧은 여행
- 여행일 : 2023년 5월 28일 - 29일
워싱턴 DC를 오전에 보고 오후에는 애나폴리스를 둘러보기로 했다
내가 너무 가고 싶었던 워싱턴 DC 여행과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야구 경기 때문에 이틀 신세 지게 된 남자친구 삼촌댁이 메릴랜드주의 애나폴리스 (Annapolis)에 있어서, 그때 처음으로 메릴랜드주에 대해 알게 됐다. 사실 메릴랜드주에 가기 전에는 이런 주가 있다는 것도 애나폴리스란 시티가 있는 것도 몰랐는데 남자친구 덕에 볼티모어, 워싱턴 DC 여행하면서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애나폴리스에서 살아보고 싶다.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도시.
너무 짧았던 여행이라 아쉬웠다. 남자친구 삼촌은 주기적으로 밴드 공연을 초청해서 앞마당에서 파티를 하신단다. 우리 보고 그때 또 오라고 하시는데 언제 갈 수 있으려나. 삼촌 식구 중 어떤 분은 카메론 출신의 분을 만나신단다. 나는 한국 출신. 그러면서 우리 가족들은 인터내셔널이야 막 이러시는데 웃겼다.
그거 아시는가? 미국은 잘사는 동네일수록 도보가 가능하다는 거. 남자친구 삼촌댁이 조깅하기 정말 좋은 코스들이 있었다. 만약에 이곳에 살 수 있다면 매일 조깅할 텐데라는 상상을 해본다.
남자친구 삼촌댁
아래는 우리가 이틀 신세 졌던 방. 나는 방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고스트 하우스에서 지낸다고 놀렸다. 미국은 할머니 집 같은 스타일을 고스트 하우스라고 한단다. 웃기다.
저 창문 너머로 아주 작게 바다가 보인다
방 창문 밖에서 이렇게 작게 바다가 보인다 - 걸어서 1분 거리
아침에 마당에 여우가 가끔 온다고 한다. 나는 마당에 나갔다가 뱀(아기뱀) 을 봐서 진짜 놀랬었다. 삼촌 손자 손녀들이 자주 놀러 온다고 하셨는데 내가 뱀 봤다고 말씀드렸더니 조금 걱정하시는 거 같았다.
신기한 게 동네에 이렇게 사슴들이 나타남 - 커플인 듯
이렇게 커플로 다님 우릴 보더니 경계하는 게 느껴짐 - 내가 사는 곳에도 가끔 사슴이 나타난다 미국은 사슴 천지
갑자기 차가 나타나서 후다닥 도망가서 사라짐 - 안녕 이쁜 사슴들~
집 앞에 바로 바다가 있다. 나도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얼마나 평화로운지 조깅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기 데리고 와서 놀이터에서 노는 사람들도 있었다. 남자친구 삼촌은 보트를 가지고 계셔서 손녀 손자들과 보트를 타러 나가신단다. 다음에 또 오면 보트 타자고 하시는데 언제 갈 수 있을까?
새끼들이 근처에 있어서 공격성이 강할 거라고 근처에 가지 말라고 했던 남자친구 말 무시하고 근처 갔었지만 아무 일 없었다. 남자친구는 쫄아서 뒤에 멀리 떨어져 있었라. 웃겼다.
애나폴리스 본격 여행
애나폴리스에 왔으면 당연히 다운타운을 꼭 가봐야 한다. 엄청 Historical 한 곳이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여기는 주차가 조금 힘들어서 (오래된 곳이라 주차구역이 넉넉하지 않음) 주차장을 미리 봐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시티가 1649년도에 생겼다고 하니 미국으로 치면 굉장히 역사적인 곳은 맞는 거 같다. 워싱턴 DC, 볼티모어랑 매우 가까워서 위치로도 너무 좋았다.
여담이지만 남자친구 부모님들이 모두 메릴랜드 출신이시다. 즉, 남자친구 가족들은 다 바닷가 출신. 하지만 남자친구만 친척들 중에 유일하게 플로리다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남자친구 부모님들이 메를랜드로 돌아가려고 해도 너무 비싸서 못가신다고.. 플리로다보다 좋은데 아쉽..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지만 애나폴리스 다운타운으로 가면 될 것 같다.
그냥 길 따라 쭉 걸으면 마지막에 바다가 보인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예쁜 가게들이 많았다
이 길 끝이 바다다
우리가 올드타운에서 밥 먹으려고 했던 식당이 생각보다 사람도 너무 많고 지저분하고 대기시간이 너무 길 것 같아서 동네 근처 아무 식당에나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 애나폴리스 맛집 추천
저녁 : Annapolis Smokehouse And Tavern
나는 치킨요리, 남자친구는 생선요리를 주문했던 걸로 기억한다. 맥주까지 먹어서 전체 금액 83불 나옴.
★대기 없었음
치킨요리였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 저렇게 다양한 소스들을 많이 준다
메릴랜드 떠나는 날 점심으로 먹은 게 요리. 애나폴리스는 게 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서도 한국인을 만날 줄이야. 진짜 한국인 없는 곳이 없는 거 같다.
Mike's Restaurant & Crabhouse
5월 29일 떠나는 날 점심
엄청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크랩을 먹고 싶었지만 우리는 비행기를 타야 했고 돈이 없었기에 그나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요리를 시켜 먹었다.
★ 대기 기본
신기했던 게 여기서도 한국인을 봤다. 전체 금액 62불
끝.
'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Florida] 플로리다 폼파노비치 Pompano Beach - #1 (4) | 2024.10.05 |
---|---|
[Washington DC] 2023년 5월 워싱턴 DC 여행 (0) | 2024.10.05 |
[Maryland] 볼티모어 여행 (야구만 봄) (3) | 2024.10.05 |
[California] LA 여행 4탄 마지막 : 게티센터(Getty Center) - 2018년 여행기 (1) | 2024.10.04 |
[California] LA여행 3탄 : 할리우드, 할리우드사인, 그리피스 천문대 - 2018년 여행기 (8) | 2024.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