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da] 12월의 플로리다 in 2022

2024. 10. 5. 00:25미국여행

12월의 사우스 플로리다 in 2022

여행일정 : 2022년 12월 24일 ~ 2022년 12월 29일

플로리다의 겨울 / 두번째 폼파노비치 /

여행위주 아님 여행정보 찾으시면 이 포스팅은 스킵하시길

12월의 플로리다는 수영 불가능하다. 물놀이 하기에는 춥다.

2022년 12월.

 

미국온지 2개월만에 나는 플로리다로 떠났다. 나의 두번째 플로리다 여행이였다.

이때는 회사 셧다운 기간이여서 당연하다는 듯이 남자친구네 집으로 갔던것 같다. 모두 알다시피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나는 가족들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아무런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남자친구 집으로 갔다 (이게 나의 여행이긴 하지만..)

내가 이번 비행을 경험하면서 절대 프론티어를 이용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다시 이용 안한다. 돈 없어도 절대 저가항공 이용하지 않으리!!

이 날을 덧붙이자면 미국 여기저기에 눈이 너무 많아와서 비행기 캔슬 및 연착이 장난 아니였다. 다행히 내 비행기는 캔슬되지는 않았지만 2시간정도 연착이 됐었다. 하지만 애틀란타(집)으로 떠나는 날에는 4시간 30분 연착^^

그 이후로 절대로 프론티어를 이용하지 않는다. 지들도 양심이 있는지 50불짜리 바우처를 주긴 하더라. (그거 쓰려고 한번 더 프론티어 이용함 - 진짜 마지막 이용이였음)

성수기라 비행기가 좀 비쌌다

이때도 역시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했는데, 분명 11월에는 더웠는데 갑자기 이 추위 뭐냐고. 진짜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다 (옷도 얇게 입고 있었다) 플로리다에 40년만에 온 추위란다. 패딩 입을정도의 추위는 아니였지만 한국의 초겨울의 정도의 날씨였던걸로 기억한다.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플로리다에 눈이 올 것 같다고 하셨단다. 그정도로 플로리디언에겐 엄청난 추위였던거였다.

본격 여행 얘기를 하기 전에, 내가 여행 간 기간이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라서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많았지만 플로리다에서 크리스마스를 느끼기에 아쉽운게 눈이 안온다. 그래서 딱히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지 않았지만 부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집을 전구로 예쁘게 꾸며놓은 곳들이 무척 많았다.

 

 https://blog.naver.com/whitedam08/223370569987

 

사실 폼파노비치는 관광지가 아니라서 딱히 볼것도 즐길것도 없다. 그나마 마이애미에서 가까워서 드라이브겸 마이애미를 지나치는 재미는 있지만 마이애미에서 본 수많은 "똥" 때문에 나는 마이애미를 별로 안좋아 한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 복권

남자친구 부모님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것저것 받았다

가필드 : 정말 똑똑한 녀석임

위에 고양이는 가필드라고. 남자친구네 집에 아침 저녁으로 밥 먹으러 오는 아이다. 내가 알기로는 폼파노비치에서는 개인 사유지 외에서 고양이한테 밥주는건 금지라고 본것 같다. 그리고 지정된 캣맘 캣대디만 지정된 곳에서만 고양이들한테 밥을 줄 수 있다고 들은것 같다. (폼파노에 살고 있는 내 남자친구는 이거에 대해 모르더라. 나는 인터넷 서핑하다가 본거라서 자세히 기억은 안난다)

내가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지만 생태계를 파괴한다는건 인정한다. 유투버 새덕후님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난 그분이 생각하는 길고양이에 대해 100% 동감한다. 고양이만 소중한 생명은 아니니깐. 멸종위기의 새들도 보호해야 한다. 새덕후님 응원합니다. 동물단체들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깨닫길 바란다.

아버리텀 앳 컨스티츄션 공원

Arboretum at Constitution Park

산책하기 매우 좋은 공원이다. 조경을 참 예쁘게 해놨고 열대식물들이 많이 있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다.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여기를 일본스타일의 가든이라고 하는데. 미국인들 참 일본 좋아해^^

남자친구의 친구네 집에 초대 받다

남자친구 친구네 집에 초대 받았다.

정식초대는 아니고 연말 기념맞이 건담을 같이 조립하기로 했단다. 거기에 쫄래 쫄래 따라감.

남자친구의 친구들 중에 한명이 정말 모델같이 키도 크고 잘생긴 친구가 있는데 (돈도 잘번단다) 그 친구의 여자친구도 셀렙처럼 생겼고 우리가 아는 흔한 부자랑은 차원이 다르게 부자라고 한다. 아버지가 치과의사인데 호텔을 운영한다나 뭐라나? 인스타로 사진을 봤었는데 키도 크고 진짜 예쁘더라. 지금 사는곳 렌탈비도 4천불이 넘는단다. 부러운 인생~ 근데 자꾸 커플끼리 밥먹자고 하네. 우린 분명 오징어 될게 뻔한데 부담스러워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매번 시간이 안맞아서 매번 거절했었다. 근데 남자친구는 친구가 한번 더 그렇게 말하면 같이 밥 먹자고 한다..그래서 나는 오징어 되기 싫어~~ 라고 외침ㅋㅋㅋ 남자친구는 그게 무슨뜻인지 이해를 못함. 너무 한국적이였나보다. 나중에 설명해줬다.

남자친구 친구가 키우는 늙은개. 10살이 넘었고 이름인 수지란다.

나는 수지랑 놀고 싶은데 나를 싫어함

 

남자 5명에서 열심히 건담 조립중

진짜 건전하다. 맥주, 소주 한잔씩 하면서 열심히 건담 만들고 우리는 1시간정도 있다가 떠났다. 나는 이 어색함이 너무 싫다^^;;

여기서 조금 문화충격인게. 플로리다는 합법적으로 weed 를 소지할수 있다고 한다. 남자친구의 친구가 무슨 licence??(사실 남자친구가 자세히 설명을 해주긴 했지만 못알아 먹음^^) 가 있어서 대마초를 가질수 있다한다. 나한테도 권하길래 나는 한국인이라 어디서든 마약을 할수없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문화충격이였지만 웃겼다.

Deerfield Beach

너무 귀여워 - 뭔지 모르는 새지만

플로리다에서는 낚시를 아무나 할 수 없다. 낚시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와우~ 진짜 자연속에서 사는 동물들은 멋지다

겨울바다는 춥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

생선맛집 Fish Shack

밥값이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80불정도 나왔던것 같다. 정말 만족했던 식사였다.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해. 플로리다는 마이마이란 생선이 유명하다 (MahiMahi)

마이마이 (mihimihi 를 시켰던거 같다)

마히마히는 이렇게 생긴 생선인데 미국인들은 돌고래 종류로 알고 있지만 돌고래 종류는 아니란다. 이름에서 유래가 되서 사람들이 돌고래라고 오해한거라고 하는데 자세한건 구글링 해보시길

마히마히 (Mahi Mahi) 못생겼지만 맛있다

쇼핑몰 갔다가 예뻐서 찍은 사진 - 언젠가 시골에 이쁜 가게를 차리고 싶다

보트위에서 파티하는 젊은이들

 

가필드랑 같입 불멍~~

2022년 플로리다 여행기 끝

2023년 플로리다 여행은 계속 된다~